인간의 언어는 폐, 뇌, 그리고 목의 상부에 있는 후두와 음성 기관의 협동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대부분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여러 해를 길을 들여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언어 장애는 보통 일시적이며 극복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부 호흡기 감염은 성대에 염증을 일으켜(후두염) 일시적인 실어증을 가져온다. 그러나 언어 장애는 발성에 관계되는 기관에 질병이 생겼다고 하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286.1)
II. 원인
1. 암(cancer): 지속적인 쉰 목소리는 인후암과 후두암의 초기 증상이다. 다른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고 만성 기침을 하며 가래가 많아지며 때로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 (287.1)
2. 치매(dementia): 뇌에 영향을 주는 알츠하이머나 치매는 언어 장애를 가져온다. 기억력과 생각이 방해를 받으므로 언어 장애가 온다. 말이 뒤죽박죽하고 중얼거린다. (287.2)
3. 청각 상실(hearing loss): 언어는 소리를 모방하기 때문에 귀머거리로 태어난 아이는 벙어리가 된다. 소리도 지르고 떠듬거리기도 하지만 언어의 형태로 만들지 못한다. 때때로 정신박약으로 오인 받기 쉬우나 언어 계발이 되지 않은 것이다. (287.3)
4. 후두염(laryngitis): 감기나 상부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상태이다. 성대가 감염이 되어 정상적인 쾌활함을 잃고 쉰 목소리를 내며 일시적으로 음성을 상실한다. (287.4)
5. 정신박약(mental retardation): 다운 증후군이나 다른 정신박약 형태로 태어난 아이는 언어 계발이 느리며 심한 경우는 떠듬거리는 것 이상 더 발전하지 못한다. 제한된 어휘들을 사용하고 간단한 자기 필요를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정신박약 아이는 인식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언어 장애를 겪게 된다. (287.5)
6. 무언증(mutism): 발성 불능 또는 발성 거부 상태를 말하는데 순수한 무언증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무언 증은 귀머거리나 정신박약에서 발생한다. 어떤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말하는 것을 거부하는데 예로 아이가 집에서는 말을 하는데 학교에서는 말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이다. (287.6)
7. 신경 및 근육 장애(nerve and muscle disorders): 다발성 경화증, 근 위축성 축삭 경화증, 귈랑-바레 증후군과 같이 신경과 근육에 영향을 주는 많은 질병들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이 언어 장애이다. 언어 장애는 뇌로 가는 신경이 점진적으로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288.1)
8.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일반적인 증상이 언어 장애이며 떨림, 불편한 걸음걸이, 얼굴의 무표정, 허튼 소리, 그리고 느린 반응 등이 나타난다. (288.2)
9.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strokes and mini-strokes): 뇌졸중은 뇌의 혈액 순환 장애로 일부 뇌의 조직이 죽으므로 생기며 혈전이나 뇌의 동맥이 막혀서 발생한다. 미니 뇌졸중은 뇌졸중으로 가는 과정을 말하며 뇌졸중이 임박한 전조이기도 하다. 증상은 뇌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인 증상이 언어 장애이다. 미니 뇌졸중에서는 증상이 일시적이다. (288.3)
10. 말더듬 또는 구음 장애(stuttering): 어떤 소리나 말을 의도적이 아닌 상태에서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교정이 가능하다. 원인은 불명이며 유전적인 소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288.4)
11. 성대 장애(vocal problems): 성대에 생기는 작은 마디나 폴립이 언어 장애를 일으킨다. 주요 증상은 쉰 목소리가 증가하는 것이다. 적절한 훈련이 없이 지나치게 소리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 성대가 손상을 입는다. 드물기는 하나 성대에 마비가 와서 언어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288.5)
III. 예방 및 치료
1. 언어 치료사는 종종 말더듬(stuttering)이나 혀 짧은 발음(lisping), 그리고 다른 일반 언어 장애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준다. (288.6)
2. 어린이는 언어를 모방하면서 배운다. 아이에게 말할 때는 발음을 분명하고 적절하게 하도록 한다. (288.7)
3. 쉰 목소리나 언어 장애가 지속되면 신속한 검진으로 암 여부를 확인한다. (2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