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은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병변이다. 혈액에 빌리루빈이 축적되어 발생한다. 황색소인 빌리루빈은 헤모글로빈 조각으로 구성된다. 효소가 헤모글로빈을 빌리루빈으로 분해시켜 혈액으로 들어가게 한다. 간혹 신생아의 간 기능이 성숙하지 못하여 빌리루빈 처리를 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직에 쌓이면서 황달을 일으킨다. 신생아의 빌리루빈 생산은 성인에 비해 2-3배가 더 많은데 비해 적혈구의 수명은 보다 짧기 때문이다. (279.1)
신생아 황달은 빌리루빈 수치가 6-7mg/dl에 이르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약 20%의 신생아들이 빌리루빈 수치가 8-12.9mg/dl 정도이고 6%는 12mg/dl 이상이다. 신생아 황달은 처음에는 상체에 나타나고 차차 하체로 내려가면서 발톱에도 나타난다. 만기 정상 분만아기는 대략 3일째 황달이 나타나서 5일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조기 분만아기는 좀 늦게 나타나서 오래 계속된다. (279.2)
신생아황달 중의 하나는 모유황달이라고 한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 중에 1-3%가 황달이 생기며 빌리루빈 수치가 10-15일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12주 안에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과거에는 모유황달로 확인이 되면 의사들이 모유수유를 중단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황달이 지속되는 경우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이 약하면 장기 황달이 나타난다. (279.3)
II. 예방 및 치료
1. 수유시간 간격이 빠르면 변과 함께 빌리루빈이 배설이 빠르게 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3-4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는 아기들에게 황달이 많이 발생하였다. 시카코 대학교 프리츠커(Pritzker) 의대의 소아과 과장 가트너(William Gartner) 교수는 말하기를 2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면 황달수치가 내려간다고 한다. (278.1)
2. 햇볕은 빌리루빈 수치를 낮춰준다. 자외선 투과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은 아주 좋으며 옥외 햇볕은 더 좋다. 눈에 직사광선을 가려주고 몸의 다른 부위는 노출시킨다. 일반 유리창은 자외선을 99% 굴절시키므로 겨울철에는 창문에 비닐을 치고 유리창을 열고 햇볕을 활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햇볕과 같은 효과를 내는 풀 스펙트럼라이트를 낮에 방안에 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1월 6일에 태어난 우리 집 손녀에게 황달이 있었는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신속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278.2)
3. 임신, 출산, 수유 기간 동안 엄마가 많은 약을 복용하면 신생아 황달을 일으키게 된다. 발리움(valium), 설폰아미드(sulfonamides), 오리네이스(Orinase), 하이드로콜티손(hydrocortisone), 젠타미신(Gentamicin), 구강 피임약, 고혈압용 이뇨제(thiazide diuretics), 그리고 기타 약들이 포함된다. (278.3)
4. 조산도 신생아 황달에 영향을 준다. 조산으로 출산 유도를 하면 아기 황달을 가중시킨다. (278.4)
5. 숯가루는 빌리루빈 수치를 내리는데 효과가 좋다. 조지아 포트 베닝에서 실행한 연구에 의하면 활성탄을 물에 타서 2시간 간격으로 먹게 하였다. 정상아에게는 120시간 동안, 조산아에게는 168시간 동안 빌리루빈 수치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였다. 숯가루 물 적용은 출산 4시간 후부터 시작하면 빌리루빈 수치를 가장 잘 낮출 수 있다. 활성탄 가루 2-3t스푼이 하루 분량으로 적합하다. 증류수에 숯가루를 타서 잠시 가라앉힌 후에 물을 따라 젖병에 담아 먹게 한다. (2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