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언약신학 제 3 장 모세 언약
 토라는 야훼의 본성과 품성에 대한 완전한 표현으로서 찬양을 받고 있다. 토라의 여덟 가지 동의어로는 계율, 계명, 율법, 말씀, 약정, 그리고 선언 등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토라는 성경의 여러 교훈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에 대한 특별한 계시를 의미한다. “종말론에서의 율법”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5장 “구약에 나타난 새 언약의 약속”을 참조하라. (52.2)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갱신한 모세 언약
 카이저(Walter Kaiser)는 하나님의 율법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분의 약속을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성취하는지에 대한 네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17 (52.3)
1) 약속과 율법은 둘 다 언약을 맺으시는 같은 하나님의 표현이다.
2) 율법은 야훼와의 교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어졌지 그것을 체결하는 근거로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3) 이스라엘을 위해 거룩함의 표준을 세운 그 동일한 토라가 또한 용서하는 은혜와 속죄도 제공하였다.
4) 모든 계명의 배경은 구속하는 은혜의 범주이다. “나는 너를 애굽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야훼로라”(참조 출 20:2; 레 19장 여기에는 14 번에 걸쳐 “나는 너희 하나님 야훼니라”를 반복한다; 26:45; 신 4:34; 5:15; 15:15; 24:18, 22).
(52.4)
 분명히 십계명은 출애굽기 20장34장에서 하나님의 받으심을 얻거나 구원의 공로를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통해 이미 종살이에서 구원을 받았으며(출 14장) 모세와 함께 이미 감사의 승전가를 불렀다(출 15장).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를 경외하여” 지속적으로 감사하며 이 구속주를 어떻게 섬기며, 구원 집단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울 필요가 있었다. (53.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른 신들을 섬기는 데로 떨 어지지 않고 어떻게 그들의 하나님과 동행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에게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가르치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토라를 주셨다. 하나님의 율법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돌보시는 최상의 표현이다. (53.2)
 시내 언약(출 19-24장; 신 5:28-33)은 그 율법을 공적으로 낭독 함으로 모세에 의해 엄숙하게 시행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백성은 순종하겠다는 서약을 말로 표현하며 반응하였고, 하나님은 기뻐하셨다(출 24:7; 신 5:28). 그러자 모세는 동물 희생의 피를 백성에게 뿌리며 “이는 야훼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8: 히 9:19 비교)고 선언하였다. (53.3)
 이 피 뿌림 의식은 백성들을 정결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희생 동물의 죽음이 상징하는 것처럼 죽음의 고통에 기초한 구속주와의 언약적 교제에 머물도록 성결케 하는 것이었다. 카이저(Walter Kaiser)는 이 의식에 아브라함 언약의 피 의식이 계속된다고 생각한다. (53.4)
시내 언약 혹은 모세 언약은 비록 많은 조항들이 단지 예비적인 것들 이긴 하지만 ∙∙∙ 아브라함 언약의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고대 부조에게 하신 약속 곧 시내 언약과 다윗 언약에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고대 부조들의 약속을 갱신하실 때에 아무 것도 삭제 되거나 폐기되거나 내버려지거나 대체되지 않았다 ∙∙∙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분의 죽으심으로 언약을 갱신하신 것이지 완전히 ‘새로운’ 언약을 제정하신 것이 아니다.18
(53.5)
 아브라함 언약과 모세 언약의 이러한 본질적 통일성 때문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의 모든 언약에서 언제나 동일한 구주시라는 것을 확언하게 되었다. 이사야는 이 사실을 “대저 야훼는 우리 재판장이시오, 야훼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야훼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사 33:22)고 증언하였다. (54.1)
 참고문헌
 1 M Buber, Moses (Oxford: East and West Library, 1946), 103. 다음에 인 용됨. Jocz, The Covernant, 31.

 2 Jocz, The Covenant, 32.

 3 Kaiser, Toward an Old Testament Theology, 101.

 4 Nelson Glueck, Hesed in the Bible, ed. Elias L. Epstein, trans. Alfred Gottschalk (Cincinnati: Hebrew Union College Press, 1967).

 5 Ibid., 72.

 6 더 많은 연구를 위해서는 다음을 참조하라. H. LaRondelle, Perfection and Perfectionism, AU Mon Studies in Religion 3 (Berrien Springs, MI: Andrews Univ. Press,1975), 43.

 7 더 깊이 다룬 자료를 위해서는 다음을 참조하라. Perfection and Perfectionism, 41-42.

 8 Kaiser, Toward an Old Testament Theology, 105.

 9 H. H. Rowley, The Biblical Doctrine of Election (London: Lutterworth Press, 1964), 57.

 10 R. K. Harrison, in ISBE (1986), 3:77.

 11 Hans K. LaRondelle, Deliverance in the Psalms (Berrien Springs, M: First Impressions, 1983), 91-96 참조.

 12 참조하라. “Torah” in ISBE (rev. ed., G. Bromiley), 4 [1988]: 877-79, by S. Westerholm. 다음도 참조하라. “nomos” in TDNT, ed. Cerhard Kittel and Gerhard Friedrich, trans. Geoffrey W. Bromiley (Grand Rapids, MI: Eerdmans, 1985), 4, section “Thc Law in the OT” by W. Gutbrod.

 13 W. J. Harrelson, in IDB, ed. G. A. Buttrick (New York: Abingdon, 1962), 3: 88

 14 New Scofield Reference Bible (New York: Oxford Univ. Press, 1967), 19 (강조 첨가).

 15 J. Barton Payne, The Theology of the Older Testament (Grand Rapids, MI: Zondcrvan, 1981), 309.

 16 D. N. Freedman, Psalm 119: The Exaltation of Torah (Winona Lake, Ind.: Eisenbraun, 1999), 89.

 17 Kaiser, Toward an Old Testament Theology, 62-63.

 18 Ibid., 268.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