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은
“성경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중요한 본문”으로 지칭되어 왔다(칼 바르트). 하나님의 말씀의 성육신은 유대교와 기독교 신앙, 토라 중심적 종교와 그리스도 중심적 종교 사이의 본질적 차이를 결정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혹은 문자적으로
“우리 중에 장막을 치셨다”고 요한이 언급했을 때, 그는 야훼께서 광야의 성막 안에
“거하셨다”는 이스라엘의 전통을 되풀이 했다. 예수의
“영광”에 대한 요한의 인용은 고대 성막과도 연결되는데, 이는 그곳이 바로 야훼의
“영광”이 주재한 곳이기 때문이다(참조
출 40:34, 35). 요한은 하나님의 새로운 거처가 예수의 육신 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나사렛 예수 안에서—즉, 어떤 외적인 광채가 아니라 거절과 십자가의 치욕스런 죽음을 당하신 자의 겸손한 지상 생애에서—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품성을 보았다. 첫 세기의 마지막에서부터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되돌아보면서 요한은 예수의 죽음이 실제로 그의 최상의 때, 그의
“영광”의
“때”였다고 선언하였는데(참조
요 12:23-33; 13:31), 이는 그의 죽음이 영원토록
“많은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요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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