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들이 야고보의 기별에서 이 부분을 떼 내어서 영적으로 이해하곤 한다. 그들은 비천한 곳에 처한 자나 혹은 가난한 자를
마태복음 5:3의
“심령이 가난한 자”로 간주한다. 이런
“가난함”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것이다. 구약의 몇 관련 구절과 특히 중간사 시대의 작품에서 이 가난이라는 용어가 은유적이고 영적으로 이해된 곳이 있다(예를 들어,
시 86:1; 디벨리우스, 39-45). 이런 경우
“가난”한 자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경건한 자요, 하나님께 헌신한 자들이다. 이런 구절들에서는
“가난”한 자가 경제적으로 부한지 가난한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심도 없다. 아마도 야고보 시대에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은 물질적 소유함은 부족하였지만, 동시에 하나님께는 헌신하고 경건한 영적으로 가난한 자들이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 서신을 주의 깊고 상세하게 읽어 보면 야고보가 가난에 대한 영적이고 내적인 면을 강조하였다기보다는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상태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2:6;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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