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의 저자가 사사 사무엘을 묘사하는 가운데 이상적인 지도력을 제시한다면
사무엘상 7장은 그런 지도자 아래 있는 공동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온전히 여호와를 섬기는 것으로
“돌아감”, 여기는 이방신도 없고, 왕도 없다(
3, 4절);
(2) 죄의 고백(
6절);
(3) 여호와 앞에서의 겸비와 두려움, 뽐내는 오만함이 없음(
7, 8절);
(4) 이웃과의 평화(
12-14절).
제사는 있었으나, 궤도 없고, 형식적인 성전에서의 예배도 없었다. 이리하여 사무엘상의 작자는 왕도 없고 성전도 없는 현 상태를 이스라엘이 의연히 대처해가기를 바라며 초기의 이상향에 젖게 한다. 사실상 그는 하나님의 백성은 왕의 권력 없이도, 보이는 성전이 없이도 꽤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반드시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하며, 그분만 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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