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진토에 불었나이다,” “내가 주려 죽게 되었나이다,” “목말라 죽겠나이다,”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는 부르짖음을 모르는 삶으로는 안식일의 은총을 이해하지 못한다. 6일의 진토 같은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제칠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한 삶으로는 사람아들들에게
“아버지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우리에게 죄진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가르친 주님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인생의 진토 같은 이 체질이 연약함, 이 얽매임, 이 눌림, 이 배고픔, 이 목마름, 이 죄 많음, 이 질고로 인한 탄식을 모르고서는 안식일에 넘치는 하나님의 놓아줌과 용서하여줌과 먹여 줌과 입혀 줌과 숨쉬게 해줌의 은총을 구할 수가 없으며 그 은총에 닿을 수가 없다. 안식일의 아버지는 배부른 의인을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잡혀 있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든 죄인을 찾아오신 것이다(
마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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