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2장 하나님과 세상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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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한 우수한 고고학자의 고대 점토판 문서 분석에 따르면, 바벨론 사람들의 아침 인사는 입맞추는 것이었다고 한다.1 (31.1)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궁전에서 그런 습관을 애호했는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그의 재위 제 2년(B.C. 603년 봄~602년 봄)의 어느 아침에 만은 아침 인사의 입맞춤을 나눌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금방 대단히 인상적인 꿈에서 깨어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중대한 의미가 담겨진 꿈이라고만 확신했을 뿐, 그 꿈의 내용을 하나도 기억할 수가 없었다. (31.2)
 느부갓네살은 침상에서 일어나 조복으로 갈아입기가 바쁘게 수많은 “박사”들을 호출하였다. 국비로 양성된 박사들은 신(神)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꿈과 징조들의 해석 자료들을 풍부히 가지고 있었다. 박사들은 느부갓네살의 호출을 받고 두려운 고요만이 감도는 어전(御殿)으로 공손히 들어와 배알하였다. 그러나, 잔뜩 신경이 곤두섰던 왕의 심경은 꿈의 내용을 알아야 어느 자료에 근거해 꿈을 해몽해야 할지를 알겠다는 박사들의 답변에 더욱 뒤틀렸다. 왕은 진노하였다. 꿈의 내용도 알아내지 못하는 저들이 어떻게 그 꿈을 해몽인들 할 수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왕은 다시 추상같이, 꿈을 알아내어 해몽해 내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박사들이 계속하여 오직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神)들 외에는(단 2:11)” 그 요구를 응할 수 없다고 대답하자, 왕은 크게 노하여 시위대 장관 아리옥에 명하여 박사들을 멸하라고 하였다. 그 시대의 전제 군주들에게는 가능한 명령이었다. (31.3)
 다니엘은 박사들의 일원이었지만 어전(御殿)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었다. 그는 뒤에야 자기에게 닥쳐오는 위협을 알고 곧장 왕을 배알하고 꿈과 해몽을 위해 시간을 요청했다. 실상 느부갓네살 왕이 원하는 것은 박사들의 멸망이 아니라 꿈의 내용과 해몽을 듣는 것이었다. 왕은 이 젊은 박사의 용기에 감동을 받은 나머지 그의 요청을 승낙하였다. 다니엘은 서둘러 귀가하여 친구들을 집에 모으고 그 날 종일토록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31.4)
 바로 그 밤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왕에게 보여 주셨던 것과 꼭 같은 꿈을 다니엘에게 보여 주셨다. 뿐만 아니라, 그 꿈의 해석까지 알려 주셨다. 다니엘은 날이 새기가 바쁘게 아침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진정이 넘치는 감사를 올린 후 서둘러 아리옥에게 달려 갔다. 박사들의 처형 중지를 요청하고 아리옥과 함께 서둘러 입궐하였다. (31.5)
 왕의 존전에서 아리옥은 꿈을 알아내고 해몽하게 된 모든 공을 다니엘에게 돌렸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겸손하게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단 2:28)라고 대답하였다. (31.6)
 다니엘은 그가 꿈속에서 본 사실을 그대로 느부갓네살 왕에게 고하고, 그 꿈이 뜻하는 바에 대해서도 확신 있게 고하였다. 그는 꿈의 해석을 통하여, 고전적 가치를 가질 만한 간결성을 가지고 미래의 역사를 조감하였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예사로운 꿈이 아니었다. 하나님一참되신 하나님,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않으시는” 하늘의 하나님—이 왕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막중한 유익이 될 예언적 정보를 그에게 주셨던 것이다. (32.1)
 느부갓네살은 크게 흐뭇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의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다니엘에게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神)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主率)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자시로다”(단 2:47)라고 하였다. 아직도 이교적 열정 속에 있는 왕인지라, 그는 다니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다니엘을 하늘의 하나님의 살아 있는 대표자로 생각하고 그 앞에 희생 제물과 분향을 올리도록 명했다. 그는 다니엘을 높여 바벨론 지역의 통치자와 박사들의 수령을 삼았다. (32.1)
 다니엘 제 2 장은 다니엘의 나머지 부분과 요한계시록의 이해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이 장은 내용도 평이할 뿐만 아니라 흥미에 있어서도 뛰어난 장(章)이다. 제 1 장과 마찬가지로, 제 2 장의 중요한 기별도 이야기 형태로 기술되어 있다.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한 이야기이다. 본문을 읽고 주석을 하도록 하자. (32.2)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비밀을 밝혀 주시리라 믿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몽한다.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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