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로, 다니엘과 계시자 요한이 “한 때 두 때 반 때”(계 12:14)라는 구절 뒤에 심판의 시간을 두고 있다. 요한은 이 구절을 “1, 260일”“42달”과 같이 교차적으로 사용한다(6절; 13:5). (106.1)
 다니엘 예언의 역사적 연속 가운데 이 심판의 시작을 위치하는 것은 아주 타당한 일이다. (106.2)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단 7:25, 26).
(106.3)
 이 장에서 세 번 심판이 눈을 가진 뿔“로 상징되는 배도한 종교적 세력의 활동에 이어진다. 다니엘은 ”작은 뿔이 일어나서 1,260년을 다스리는 것을 서 로마 제국의 마지막인 A.D. 476년 바로 후에 로마제국의 분열로 생긴 “열 뿔”의 일어남 후에 위치해 놓았다. 이 시기는 서구에서 로마의 멸망으로 인하여 세력을 갖게 된 이들 열 뿔 중의 세 뿔을 뽑는 반역한 뿔이 일어나는 사실에 의해 더 잘 나타내졌다. (106.4)
 이 배도한 세력은 1,260년 기간을 통치하게 될 것이었다. 이 교황의 최상권의 시기는 유스티니아누스(Justinian) 황제가 A.D. 533년에 교황은 서구 세계의 종교적 세속적 권력의 최고가 된다고 선언한 때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A.D, 538년에 효력을 갖게 되었다. 이 기간은 교황이 1798년에 감옥에 갇히기까지를 포함한다. (106.5)
 이 기간 동안에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게(21, 22절) 된다.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게(25, 26절) 된다. 계시록의 때에 관한 예언은 1, 260년을 기독교 시대에 위치해 놓고 있는데, 그 기간은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계 12:6-14; 13:5-7 참고)라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위대한 예언 가운데 이 같은 기간을 언급하셨다. (106.6)
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1, 22).
(107.1)
 그러므로 심판은 교황권의 최상권 시기와 성도들의 박해의 1,260년에 이어지는 것이다. 성경은 이 점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배도한 세력은 옛적부터 계신 자가 와서 심판을 시작하기까지 성도들과 더불어 싸운다(단 7:22). 이 기간에 관한 예언은 바로 1798년 후에 심판이 시작되도록 위치해 놓고 있다. 그것은 언제 끝날는지 또는 얼마나 오래 계속될는지 말하고 있지 않다. 이 심판의 시작은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순간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성도들에 대하여 자주 사람들의 심판이 행해진 긴 기간 후에 성도들을 옹호하는 일을 수행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최종적 승리를 고대하고 선포하며, 그분의 백성에게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돌아오심을 깨닫게 한다. (107.2)
하늘의 성소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그리스도 사업의 중심이다. 그것은 지상에 살고 있는 모든 영혼과 관계된다. 그것은 구속의 경륜을 밝히 보여 주며, 우리를 시대의 매우 끝까지 보게 하며, 의와 죄 사이의 투쟁의 승리하는 절정을 나타내 준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이 주제들을 면밀히 살펴야 할 최고의 중요성이 있으며, 그들은 그들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모든 자들에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488, 489).
(107.3)
 심판의 본질
 다니엘의 이상과 예언의 근본 진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주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분은 목적을 가지고 계시는데, 모든 것이 움직여 나가는 목적이다. 그 목적을 성경은 종종 심판이라는 용어나 혹은 “여호와의 날”로 묘사하고 있다. 다니엘 7장의 이상은 다니엘 시대로부터 하나님 백성이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이 세워지는 때까지의 세상 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장의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과 그분의 성도들의 한편과 또 다른 편인 작은 뿔과의 투쟁이다. 그 투쟁은 심판이 시작되는 때부터 옛적부터 계신 자에게 나아 오는 때까지 격렬하게 벌어졌다. (107.4)
 이 심판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찾는 가운데 어떤 의미 있는 사실이 분명히 나타나 있음을 볼 수 있다. (108.1)
 첫째로, 이 하늘의 법정은 실제적으로 “심판”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또 그와 같이 이해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10, 22, 26절). (108.2)
 둘째로, 이러한 세 구절은 모두 같은 심판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후에 나오는 22, 26절의 두 언급은 9, 10절에 나와 있는 심판에 대한 천사의 해석이다. (108.3)
 셋째로, 쟁투 가운데 있는 양편을 포함하고 있는 이 심판에는 하나님 백성의 승리와 적대적 세력의 파멸을 예언하고 있다(22, 26, 27절). 이 심판의 본질은 양편을 포함해서 예언된 사건들의 문맥의 빛에서 만 이해될 수 있다. 이 장의 세 부분 모두는 심판이 하나님을 대항하여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의 백성을 거의 없애려고 하는 지점까지 그들을 박해하는 반역한 종교적 세력의 뒤를 따라온다(10, 11, 21, 22, 25-27절). (108.4)
 이 심판은 이러한 악의 세력들과 나라들이 더 이상 성도와 세상을 다스리지 못하는 때를 정해 놓고 있다. 그들로부터 빼앗은 지배권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에게 주어진 바 된다. (108.5)
 다시 반복해서 말하면, 거기에는 분명히 두 편이 있는데, 이 심판의 측면에는 하나님의 적에 대한 심판과 성도를 위한 심판이 있다. 1,260년 후에 따라오는 이 심판에 대한 어떠한 해석도 이 양면을 다 포함시켜야 한다.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에 대항한 뿔의 잔혹한 활동의 긴 기간 때문에, 성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박해와 정죄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에, 그분의 성소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이 심판은 그들을 옹호하도록 역사의 선고를 역전시킬 것이다. 그러한 선고는 세상의 통치와 영원한 구원, 하나님 왕국의 회복의 약속과 함께 이루어진다. (108.6)
 하늘의 심판
 이 이상은 지상에서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판을 묘사하고 있다. 이 심판의 장면은 큰 엄숙함으로 특징 지워진다. 인자이신 예수께서 그분 자신과 그분의 성도를 위하여 큰 영광을 받으신다. 이러한 모든 것은 모든 천사들과 하늘의 지성적 존재들의 임재와 가장 인상적인 의식 가운데 이루어진다. (109.1)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단 7:9).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