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역사적 교리들 중의 하나는 그리스도의 오심에 앞선 심판에 관한 가르침이다. 재림교회에서는 이것을 “조사 심판”(investigative judgment)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하늘 성소의 법정 앞에서 기록된 책들을 펴는 것이다. 1844년에 시작된 이 심판의 시간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시대를 통하여 진실로 구원받을 자가 누구인가를 분별하신다. 이것의 목적은 성도들의 부활 전에 그들을 옹호하는 우주적 선포를 획득하는 것이며, 그와 같은 견지에서 그들과 하나님을 옹호하는 것이다. (101.1)
하늘의 천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지성소에 들어가셨다. 거기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타나셔서 조사 심판의 일을 수행하시며 그것의 혜택을 받기에 합당한 자들을 보이시기 위하여 속죄하시는 사람을 대신한 그분의 봉사의 마지막 사업을 행하고 계신다(각 시대의 대쟁투, 480).
(101.2)
 이 교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 의미심장한 것이다. 종교적, 역사적 발전에 있어서 이것의 위치는 1844년에 시작되는 조사 심판의 시기와 그 본질이 은혜의 시기의 마쳐짐으로 종결되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이 묶여져 있다. (101.3)
 재림전 심판에 대한 이 신앙을 성서적으로 정확하게 해석하려는 시도가 어떤 것이든지 간에 분명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102.1)
 첫째로, 왜 성도들에 대한 조사 심판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 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만일 그리스도께서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심판으로부터 제외됨을 약속하셨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분의 약속을 깨뜨리지 않고 이러한 심판을 하실 수 있겠는가? (102.2)
 둘째로, 우리는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딤후 2:19),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느니라”(요 10:14)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 구절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 그분의 백성을 승인하는 선포를 연기하실 필요는 없으시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최후의 공식적인 심판이 이루어지기까지 누가 구원을 받을지를 확실히 모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만일 이것이 진실이라면, 지상에 있는 성도들을 보장하는 어떠한 경험이 있을 수 있겠는가? 지금 이곳에서의 그들의 안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라는 확실한 보증 위에 있지 아니한가? 지금 이 세상에서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확실히 하라고 명령받고 있지 않은가?(벧후 1:10). 만일 하나님께서 1844년이 되기까지 최종적 결정을 하실 수 없다면 어떻게 사도 바울이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8)고 자신있게 선포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때에 바울이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겠는가? (102.3)
 셋째로, 성경은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고 말씀하고 있다. 선과 악, 그들의 생애에 행해진 모든 죄들, 모든 사람들은 심판 때에 그것들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불러냄을 받을 것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책임성을 가르치는 많은 성경적 증거가 있다(마 12:36; 25:31, 32; 롬 2:16; 행 17:31). 심판 때에 성도 들의 위치는 무엇인가? 어떻게 성도들이 재림전 심판에 포함되는가? (102.4)
 이 재림전 심판의 때와 본질을 우리는 살펴보기를 원한다. 가장 중요한 다음 구절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으니”(계 14:7). 인자 앞에서 행해지는 그 결정적인 법정에서 행해지는 일이 하늘 구름 가운데 지상의 추수를 수확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가?(14-20절을 보라). 이 심판에 대하여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이상은 이 마지막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종적 행함과 운동의 열쇠이다. 우리는 이들 예언들을 확신하며 오늘날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가장 명료하며 중요한 것이 되도록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가운데 우리의 신앙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이다. (103.1)
 다니엘 7장의 재림전 심판
 다니엘 7장의 이상은 선지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졌고 그로 하여금 상당한 근심과 낙담을 갖게 하였다. 그 장은 다음의 세 부분으로 구성 되었다. (103.2)
 (1) 1-14절: 다니엘이 본대로 선포되고 기록된 예언.

 (2) 15-22절: 다니엘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든 이상의 어떤 측면을 알고자 심히 애썼다.

 (3) 23-27절: 천사가 돌아와서 이상의 혼란스러운 측면을 더 깊이 해석하였다. 무서운 네 짐승, 모든 권세 있는 반역한 작은 뿔, 심판, 반 대하는 세력의 궁극적인 패배, 성도들의 승리이다. (103.3)
 이 이상 가운데 거룩한 심판이 세 번 언급되었다. (103.4)
 (1)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10절).

 (2)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셨고”(22절).

 (3) “심판이 시작된즉”(26절). (103.5)
 심판에 대한 이러한 언급들은 세 부분의 절정을 이루며 이상을 설명한다. (104.1)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에 다른 하나가 따라오는, 연속되는 사건들을 이상에서 보았다. “내가 본 즉”은 계속적이며 이어지는 사건으로 그 앞에 나타나는 특징적 장면의 결과를 보여주는데 아홉 번 사용된 표현이다. (104.2)
 이 심판이 언제 시작되는가 하는 때를 결정하기 위하여 다른 하나에 이어 또 하나가 일어나는 다양한 세력의 역사적인 연속성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연구에 중요하며, 이 심판을 그 연속성 가운데 위치에 두어야 한다. 그것은 마치 바벨론의 사자 제국이 나타나는 때가 있으며, 메디아 페르시아의 곰 제국이 이어지고, 헬라의 표범 나라가 다음으로 일어나며, 로마를 상징하는 무시무시한 짐승이 그 앞에 있는 모든 나라를 삼키며, 로마 제국이 열 뿔, 즉 열 나라로 나누어지며, 그 것을 작은 뿔이 계승하며, 이어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 때가 온다. 만일 각 제국이 앞에 언급된 나라에 이어진다면 9, 10, 22, 26절들의 심판은 8, 21, 25절들에 나오는 반역한 작은 뿔의 최상권에 또한 이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세력들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제국들과 세력들을 나타내기 때문에 심판은 이러한 역사적 연속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하며 교황 로마가 지상에서 그 최상권을 행사하는 시기 다음으로 이어진다. (104.3)
 심판의 시간
 첫째로, 이 심판의 시간은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9절)라고 한 때에 이루어진다. 이 심판의 보좌는 매우 특별한 때에 놓여진다. 보좌는 항상 놓여져 있었던 것이 아니고 법정에 항상 좌정해 있지 않다. 보좌에 옛적부터 계셔 오신 하나님 아버지는 그분이 친히 보좌에 앉으시고, 하나님이 친히 심판을 개정하실 위대한 법령의 시작을 드러내실 때 그분이 친히 재판장으로서 주재 하신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라는 언급은 성부께서 이제 심판하신다는 의미이다. 오직 성부 하나님께서만이 보좌에 앉아 계신 것으로 보여진다. “보좌”라는 용어는 아람어 코르세(Korse’)이다. 이것은 특별한 경우를 위하여 예비된, 특별한 형태의 보좌를 의미한다. 하나님 보좌에 덧붙여서 보좌들이라는 복수가 언급되었다. 나머지 보좌에 포함된 사람들은 누구인가? 분명히 심판하는 일을 포함하고 있는 하늘의 배심원들과 같은 다른 존재들과 함께 있는 법정 장면이다. 이 법정 장면은 하늘 성소에서 일어나는데, 우리는 심판의 일을 포함하는 성소 봉사의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살펴보아야 한다. (104.4)
 둘째로, 인자 되신 그리스도께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 되는(13절) 시기이다.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오시는 이것은 그분의 승천 시에 아버지께로 그리스도가 돌아가는 것에 적용 할 수 없다. 그때에는 어떤 책도 펼쳐지지 않았고 어떤 심판도 시작되지 않았다. 심판의 시간은 성도들을 박해하는, 교회에 대한 긴 핍박의 시기 이후에 이어진다. (105.1)
 또한 이 오심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하는 것이 될 수 없다. 재림은 아버지께로 나아오신 것이 아니라 지상에 오시는 것이다. 이 이상 가운데 성부와 성자는 하늘의 장엄한 법정 장면 가운데 심판하시러 나아 오신다. 이 심판은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시는(22절) 결과가 될 것이다. 이 심판은 왕국을 소유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권리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 일 후에 말씀이 분명히 진술하고 있듯이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게”(22절) 된다. 심판의 결과로서 성도들은 왕국을 유업으로 받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심판은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 바”(27절) 되기 전에 이루어지는데, 왜냐하면 이 일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