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7 장 세천사의 기별과 성소와 절기(남대극)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니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帳幕)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 ’(계 21:1~3). (186.1)
 여기서 “하나님의 장막(帳幕)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라고 한 말씀은 바로 하늘에서의 장막절(帳幕節) 곧 초막절(草募節)을 묘사한 것이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186.2)
 근래에 교회 안팎에서 “초막절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초막은 예수께서 계신 곳인 지성소를 나타낸다”고 가르치며, 또한 이러한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것은 요한계시록 18장의 늦은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해석이다. 이것은 고대 이스라엘의 절기의 의미와 표상을 훼손하는 해석으로서 성도들의 성경 이해를 교란시킨다. 성경을 자의적으로 또는 “억지(騰志)로” 풀이하여 앞뒤가 맞지 않는 해석을 내놓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거나 멸망에 이르게 한다(벧후 3:16 참고). (186.3)
 이와 같이 고대 이스라엘의 연례 절기 행사 일체는 사람이 자신이 지은 죄들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죄들을 어떻게 취급하시고 죄인들을 어떻게 심판하시는지를 가르쳐 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절기들은 인간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으로 이어지는 구속사적 사건들을 예표하는 것이므로 다른 방법으로 해석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186.4)
 4. 결론
 이상에서 우리는 요한계시록 14장에 기록된 세 천사의 기별들이 모두 심판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았고, 또한 구약 시대의 성소가 인간의 죄 문제를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장소였음을 확실히 파악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성소에서 드려진 모든 제사들과 절기 행사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과정과 방법을 예시한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186.5)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것을 역사적 사명과 책임으로 믿는 교회이다. 그리고 이 교회는 성소와 성소 봉사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에 대하여 남달리 깊은 이해와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리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편벽(偏僻)될 경우에는 교회 내에 큰 혼란과 불필요한 분열을 일으키게 된다. (187.1)
 진리를 알되,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이해를 가지거나 균형(均衡)을 상실한 지식을 소유하게 되면 그 진리는 힘을 잃어, 부적당한 진리 또는 부분적인 진리가 되고, 따라서 그러한 진리는 반진리(半眞理) 또는 비진리(非眞理)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엔 그것이 오류(誤謬)와 이단(異端)으로 낙착되는 것이다. (187.2)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성경은 우리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신 5:32; 28:14; 수 1:7 등등)고 여러 번 명령함으로써 편벽된 진리는 결코 온전한 진리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해 주고 있다. 우리 모두 편벽되지 않은 진리와 균형잡힌 신앙을 소유하자!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