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이유에 대하여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바벨론은 하나님과 인약 백성을 대적하여 종교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자신을 높였다. 바벨론은 이스라엘을 유배시켰고 하나님의 성전과 그 신성한 경배 의식을 파괴하였다. 그 도시는 벨사살이 취중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거룩한 기명들을 왕실 연회와 참람된 환락에 사용하도록 명령할 때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단 5:1-4). 이때
“그 화가 하늘에 미쳤고 궁창에 달하였음이로다”라는 말씀이 사실이 되었다(
렘 51:9).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비밀스러운 글자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썼다(
단 5:5. 25). 느부갓네살의 도전과 같이 이제 벨사살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모독 행위에서 야훼가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이들의 심판자라는 사실이 극적으로 명백해졌다. 하나님의 법정은 바벨론의 악한 통치자에 대한 기록을 조사한 후에 판결을 내렸다. 오직 다니엘만이 겁에 질려 있는 왕에게 신비스러운 표징들을 해석해줄 수 있었다.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단 5:27, 28). 야훼는 바벨론에 대한 판결 집행을 오랫동안 늦추지 않았다.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
30절)다. 묵시문학적 바벨론도 동일한 종교적 이유 즉 그리스도의 권세 위에 자신을 높이는 것과 주 예수의 참된 추종자들과 하나님의 성소에서 드리는 그들의 예배를 비난할 것이다.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