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병거 제6장 마지막 때에 있을 바벨론의 멸망
 그러므로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바벨론의 반항에는 두 가지 국면이 있다. 즉 수직적으로는 하나님의 성소에 내재된 하나님의 드러내어진 뜻을 거슬리는 것이고, 수평적으로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과 그들이 드리는 예배 형태를 대적하는 것이다. 이 두 면이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바벨론은 양쪽 모두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야훼를 대적하여 벌이는 전쟁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벌이는 전쟁에서 곧바로 실현되었다. 고대의 바벨론을 고무시켰던 반항의 원칙들은 다시 묵시문학에 나오는 바벨론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바벨론의 역사적인 모형들에 집행되어진 것과 같이 마지막 때의 바벨론에 대하여 동일한 신적판결을 확실하게 보장해 줄 뿐이다. (105.4)
 4. 모형에 나타난 바벨론의 멸망
 이스라엘의 두 선지자 즉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그들이 집필한 책 전부를 바벨론의 파멸 예고에 바치고 있다. 둘 다 바벨론이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멸망할 것 즉 바벨론을 보호하여 주고 있는 유브라데 강물이 갑자기 말라버림으로 멸망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유브라데 강은 북쪽으로부터 흘러내려 와서 바벨론 내성(內城) 서쪽 편을 따라 흘렀다. 그리고 북쪽 요새(성채)와 중앙 왕궁을 휘감아 돈다(이 장 끝 부분에 있는 자세한 지도를 보라). (106.1)
 이사야는 유배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위한 희망을 먼저 말하였다. (106.2)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조성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사 44:24-28).
(106.3)
 이 주목할 만한 이사야의 예고는 바벨론을 치는 초기의 전쟁 신탁을 더욱더 문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107.1)
함락되었도다 함락되 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조각한 형상이
다 부숴져 땅에 떨어졌도다(사 21:9).
(107.2)
 고대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이 그 바벨론에서 탈출(엑소더스)하는 것에 관한 하나님의 판결은 이사야가 40장부터 47장까지에서 시온에게 약속한 “아름다운 소식”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사 40:3, 9-11; 41:2-4, 25-27; 46:11; 47장).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갖고 계신 섭리의 결과를 강조한다. 이스라엘을 바벨론으로부터 구원하고, 구속의 새로운 엑소더스를 창출해 내고, 그들이 야훼의 성전을 재건하여 자신들의 신적 구속자에게 드리는 찬양과 감사의 예배를 회복하도록 약속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주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사로잡고 있는 우상 숭배자들을 갑작스럽게 멸망시킬 것이라고 친히 자기 백성들에게 보증하여 주셨다. (107.3)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 티끌에 앉으라 ∙∙∙ .
내가 보수(報W)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107.4)
네가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주모가 되리라 하고
(107.5)
한 날에 홀연히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 .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라 ∙∙∙ .
너를 구원할 자 없으리라
(사 47:1-3, 7, 9-15).
(108.1)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에 있을 때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의 멸망의 확실성을 선언하기 위하여 특별한 두루마리에 두 장(50장; 51장)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그는 유대인인 시종장에게, 바벨론에서 그 두루마리를 읽고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 속에 던지며”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니 그들이 쇠패하리라”고 선언하라고 일렀다(렘 51:63, 64). 예레미야는 또한 바벨론이 완전히 멸망하는 이유를 설명하여 주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성전을 위하여 보수하시는 것”과 자신의 이스라엘을 구속히시는 것이니, “이는 내가 나의 남긴 자를 사할 것”이기 때문이다(렘 50:28, 20). (108.2)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108.3)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엄히 지켜
놓아주지 아니하거니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결코 그들의 원(氣)을 펴서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거민으로 불안케 하리라 ∙∙∙”
(108.4)
“가뭄이 물 위에 임하여
그것을 말리우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니라”

(렘 50:33-38).
(109.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많은 물가에 거하여
재물이 많은 자여
네 탐남의 한정(限定)
네 결국이 이르렀도다”
(렘 51:13).
(109.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109.3)
 “보라 내가 네 송사를 듣고

 너를 위하여 보수하며

 그 바다를 말리며

 그 샘을 말리리니”
(36절). (109.4)
 한 가지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이 시온산으로 돌아와서 자신들의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께 예배와 영광을 드리는 것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발생하게 될 것이다. 여기 이 바벨론 멸망에는 암시된 복음의 기별이 들어 있는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강조를 헤아리기 위하여는 그 구속적 목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 예루살렘 안데 있는 시온산으로의 여정인 새로운 엑소더스를 위하여, 이스라엘이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바벨론은 멸망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이고, 그분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에 관한 논박의 여지가 없는 옹호이다. (109.5)
 5. 마지막 때 바벨론의 운명의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