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행복하려거든(시편강해) 제 1장 참으로 행복하려거든 3. 어찌하여 헛일을 꾀하는가?
 나의 아들, 나의 왕
 서기 31년 유대 성력 1월 16일 봄날 아침 먼동이 트기 전, 예루살렘 성밖 해골 골짜기는 졸지에 빛살이 넘쳤고 갈바리 산허리는 지진으로 심하게 떨렸다. 그리고 바위 무덤의 육중한 돌문이 종잇장처럼 제쳐졌다. 부활의 아침이 밝아온 것이다. 무덤을 파수하던 무적의 로마 병정들이 혼비 백산하여 도망치는 등너머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언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이 들려왔다. 입구밖에 없던 인간의 무덤에 출구가 뚫렸고, 마침내 죄와 사망의 권세가 깨뜨려졌다. 밀려오는 생명의 봄을 누가 능히 막을 수 있겠는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죽여 무덤을 봉하여 가둔 뒤, 로마 병정들의 창과 칼로 지키려했던 인간의 부질없고 어리석은 짓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가? (38.2)
“오, 갈릴리 사람이여, 그대가 이겼소. 나는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려 했지만 패하고 말았으나, 세상을 정복한 그대는 이겼소.”
(39.1)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 리로다

   내가 영(令)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편 2편 4~7절). (39.2)
 그리스도인들을 잡아가두고 죽이는 일에 발벗고 나섰던 바울이 뜻밖에 부활하신 주님과 마주쳤을 때, 그는 자신이 그 동안 꿈속에서도 못할 일을 저질러 왔음을 깨달았다. 그러고 난 뒤 그는 꿈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시편 2편을 소리 높여 선포했다. (39.3)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편에 기록한 바와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가라사대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니”(사도행전 13장 32~34절). (39.4)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라는 말씀의 뜻이 본문에서 분명해졌다. 곧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켜 영원히 다스릴 통치자로 삼으신 사실을 다윗의 후손에게 하셨던 약속을 근거로 표현한 것이다(사무엘하 7장 12~14절 참조). 위협받던 다윗의 왕권을 시온산 곧 예루살렘에 굳게 세우셨던 하나님이셨다. 이제 그 하나님께서는 부활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천하에 입증된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단에 의하여 불법으로 박탈당한 지구의 소유권과 통치권을 당연히 회복시키신다. (40.1)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시편 2편 8, 9절). (40.2)
 갈릴리 사람이여, 그대는 이겼소
 마침내 창세기에 약속되었던 “여자의 후손”(창세기 3장 15절)이요, “다윗의 자손”이시며,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요한계시록 12장 5절)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예정된 대로 차질 없이 왔다. 그리고 그의 탄생과 함께 세상의 역사는 두 동강이 나서 ‘그리스도 오시기 전’을 뜻하는 기원전(Before Christ)과 ‘주님의 해’를 뜻하는 기원후(Anno Domini)로 나뉘었으며, 역사는 그 분을 중심으로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40.3)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시편 2편 10~12절). (41.1)
 “내가 일을 계획하고 내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선언한 뒤 16년간 유럽을 뒤흔들었던 나폴레옹이 외딴섬 세인트헬레나에서 죽어가며 남긴 말이 있다. (42.1)
 “오, 갈릴리 사람이여, 그대가 이겼소. 나는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려 했지만 패하고 말았으나, 사랑으로 온 세상을 정복한 그대는 이겼소.” (42.2)
 진상은 분명해졌다. 이미 세상을 정복하신 예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죄와 악은 철장(鐵杖)으로 여지없이 깨뜨려질 것이며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시편 1편 4절)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아니”(시편 1편 1절)해야 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시편 2편 12절)음을 깨달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속히 그대의 구주로 영접하라. 하나님의 아들과 화목하라. 그런 사람이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다. (42.3)